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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만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을 자처하는 지명수배범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3시간 동안 대치하다 투항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러 건의 범죄로 지명 수배된 류방청(劉邦誠·60)은 이날 오전 신베이(新北)시 경찰의 추적을 받자 경찰과 30여 발 총격을 주고받은 뒤 상난(興南) 야시장 부근 한 아파트로 도주했다.

류방청은 아파트에서 수류탄 투척 협박을 하는 등 경찰과 3시간 동안 대치하며 여자친구와 대화를 요구했다.

경찰은 류방청이 여자친구를 인질로 삼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아파트로 들여보내지 않았고 여자친구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투항을 설득하도록 했다.

류방청은 총기 불법 소지와 마약 판매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1996년 사촌형인 류방여우(劉邦友) 전 타오위안(桃園)현 현장 등 8명이 현장 관저에서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 대상에 오른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