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유지’ vs ‘완화’…“새 시대 새벽 밝았다”_카지노 사진 캡션에 대한 문구_krvip

대북 제재 ‘유지’ vs ‘완화’…“새 시대 새벽 밝았다”_난 인출할 수 없어_krvip

[앵커]

현재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대북 제재 조치를 "이제는 좀 풀어도 되지 않겠느냐." " 안된다. 아직은 시기상조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이 문제를 놓고 유엔 안보리에서 팽팽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분위기는 어떨까요?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핵개발을 저지하려는 과거의 노력은 실패했지만, 지금은 새 시대의 새벽이 밝고 있다며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킨다면 북한과 북한 주민들을 위해 훨씬 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게 미국 입장입니다.

앞으로도 제재 이행은 철저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유엔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의 준수 여부에 따라 제재 조치를 수정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교장관 :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집단 처벌의 도구가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북 제재를 '유지'하느냐 '완화'하느냐를 놓고 주요국들이 대립하는 모양새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 편입니다.

스웨덴은 제재 이행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인도적 문제에 위기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북한을 돕는 제3자도 처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누구라도,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망, 스위프트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 단계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중국과 러시아, 앞으로 북핵 해법을 놓고 국제사회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