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어금니아빠’ 이영학 상고심 내일 오전10시 선고_빙고 스튜디오 레진_krvip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2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내일(29일) 내려집니다.

대법원 1부는 내일 오전 10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학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 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피해자를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습니다.

아내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와 자신의 계부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 역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아내와 계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앞서 1심은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형을 선고한다"며 사형을 선고했지만, 2심은 "살인이 다소 우발적이었고, 범행 직전 그의 정신상태가 불안했으며, 재범 우려가 매우 크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기징역으로 감형했습니다.

한편 대법원은 이영학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딸에 대해 지난 2일 1·2심이 선고한 장기 6년·단기 4년형을 확정했습니다. 미성년자는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할 경우 단기형 복역으로 형 집행을 끝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