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군납 입찰제 도입…접경지 농가는 ‘반발’_베토 카레로 월드 호스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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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부실 급식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농산물의 군납 방식을 전자 입찰 경쟁 체제로 바꿀 예정인데요.

이 소식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계약 재배 방식으로 군에 납품을 해오던 농민들인데요.

이들의 목소리, ​박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뙤약볕에서 농민이 감자와 당근을 캐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수확한 농산물은 군 부대에 급식용으로 납품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군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에 농민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국방부가 논란이 된 부실 급식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축·수산물의 군납 방식을 전자 경쟁 입찰제로 바꿀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은 반발합니다.

[김규철/강원도 화천군 군납 농민 : "잘못된 (급식 부실) 부분을 갖다가 우리가 물건 나쁜 것 줘서 그렇게 된 것처럼 오도를 하고 있는데."]

농민들은 현재 지역 농협을 통해 농작물을 계약 생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천 여 농가에 800억 원이 넘는 규몹니다.

국방부 발표대로 전자 입찰제가 실행될 경우,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고 대자본의 저가 공략에 농민들은 군납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김종진/강원도 양구군 군납 농민 : "모두 다 생존권을 놓게 되는 상황이고요. 저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국방부는 군납 농산물 전자 입찰제의 경우, 큰 틀의 계획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음성변조 : "로컬푸드 정책 이런 것도 당연히 저희가 중요한 정책 과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것은 저희가 관계 부처랑 협의도 해야 되거든요."]

농민들은 농산물 군납 전자 입찰제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 투쟁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