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사령부의 후속처리 과제_돈을 벌기 위한 환상적인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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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전투행위는 끝났지만 다국적군 사령부의 후속처리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우선 5만 여명의 전쟁포로 처리문제, 다국적군 측은 전쟁포로 수용과 분류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전투행위 중지선언이후 리야드 표정을 박원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원기 특파원 :

걸프전쟁 42일 동안 전황을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한 종군기자들의 취재경쟁으로 전선 못지않은 긴박감이 감돌았던 다국적군 사령부의 뉴스 브리핑 룸에는 이제 쿠웨이트가 다국적군에 의해서 완전 해방된 것을 표시한 차트만이 남아 있습니다. 가끔 마주치는 종군기자들은 언제 쿠웨이트로 들어갈 계획이냐는 말로 인사를 대신해서 뉴스의 초점은 전선의 전황이 아니라 전쟁의 매듭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다국적군 사령부는 오늘 오후 2시를 기해서 모든 현 전선에서 이라크군이 도전해 오지 않는 한 일체 전투를 중지하라고 일선 부대에 지시했습니다.

군사적 차원에서 전쟁은 끝났다는 슈와르츠코프 미군사령관의 말처럼 쿠웨이트 해방을 위한 유엔의 깃발에 모여든 세계 33개국 70만의 젊은이들은 명실공이 평화유지군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해방 전 쿠웨이트 정부와 점령된 이라크 지역의 세력과 협조해서 지난해 8월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무너진 중동질서 회복에 앞장서게 됩니다.

걸프전쟁 42일 동안 붙잡힌 5만 여명의 이라크군 포로 처리문제도 중요한 현안중의 하나입니다.

곧 중동지역에 급파될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이제는 적국이 아닌 대화의 상대국으로서 이라크와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는 외교를 펼치게 됩니다.


캘리 (다국적군 병사) :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박원기 특파원 :

고향에 돌아가 친구들과 디스코를 추고 싶다는 소녀 병사의 말처럼 전선은 총성이 멎었습니다.

치열한 격전으로 피로를 몰랐던 병사들은 지친 몸으로 야전막사에 들어와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걸프전쟁을 총지위하고 있는 다국적군 사령부가 위치한 리야드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