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지는 송년회…“술 대신 봉사”_에마누엘레 아라우조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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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고작은 송년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인데요.

회식 대신 연극을 보거나 운동을 즐기고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직장인들의 송년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을 마친 직장인들이 소극장에 모였습니다.

송년 회식 대신 연극을 보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이은미(한살림대전 생활협동조합) : "연극을 통해서 문화를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여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스포츠로 화합을 다지기도 합니다.

볼링을 즐기며 올 한 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손을 마주치며 동료들을 응원합니다.

<인터뷰> 정승두(특허청 심사관) : "팀원들이랑 같이 운동하니까 함께 땀 흘리고 팀워크도 더 잘 다져지는 것 같고요. 건강도 챙기는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있는 송년회가 된 것 같습니다."

산타 모자를 쓴 직장인들이 복지시설을 찾았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신나는 게임을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나눕니다.

여느 송년회에서 얻기 힘든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수정(한화 대전사업장 개발팀) : "급여를 십시일반 모아서 이러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고요. 이런 작은 선물들이 아이들한테 더 큰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술자리가 이어지던 송년회 문화가 한해를 차분히 마무리하는 뜻깊은 모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