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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허리 휘는 시대, 30%나 싸게 기름 넣을 수 있다면 혹할 법 하죠?

인터넷 공간에서 이런 미끼를 던져 돈을 끌어모은 공동구매 업체 대표들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만들어진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틉니다.

만 원짜리 주유권을 단돈 7천 원에 판다고 돼 있습니다.

값싼 공동구매인만큼 카드는 안 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고 해 돈을 송금받았습니다.

주부 이 모씨는 이틀 전 트위터를 통해 이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할인까지 받아 10만 원어치 주유권을 6만 8천 원에 샀는데, 그날 저녁 갑자기 사이트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 : "요즘 기름값이 비싸잖아요. 그래서 신랑 아이디까지 동원해서 샀는데 오늘 사이트 들어가 보니까 없어졌어요."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품귀 현상을 빚은 기저귀도 이런 식으로 값싸게 판다고 속여 주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한 인터넷 언론사가 게재한 기사를 보고 이 사이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사다쿠 인터넷 공동구매 피해자(음성변조) : "반신반의하면서도 인터넷 뉴스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산 거예요."

이 사이트 사무실은 30대 남성 2명이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달랑 컴퓨터 두 대로 이 작은 사무실을 단 한 달만 임대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불과 닷새 남짓한 사이 피해자만 천4백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쫓는 한편, 이 업체 홍보 기사를 쓴 인터넷 언론사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