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슈퍼팩, 반(反) 트럼프 TV광고 시작_베팅에 참여하다_krvip

美 공화당 슈퍼팩, 반(反) 트럼프 TV광고 시작_포키의 트럭 게임_krvip



'빔보'(섹시한 외모를 가졌지만 머리 비었다는 뜻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말), '개', '살찐 돼지' 까지.

3명의 여성이 차례로 화면에 나와 한 마디씩 여성 비하 발언을 퍼붓기 시작하는 것으로 영상은 시작된다.

이 영상은 미 공화당 슈퍼팩(특별 정치행동위원회 / Super Political Action Committee)인 '우리의 원칙'(Our Principles)이 만든 반(反) 트럼프 광고로, 1분 길이의 해당 영상은 트럼프가 그동안 쏟아냈던 여성 비하 발언들로 구성돼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때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칼리 피오리나를 향해 "저 얼굴을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표를 주겠느냐"고 했던 말과, 폭스 뉴스의 여성 앵커인 메긴 켈리에게 했던 성희롱 발언도 담겨있다.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젭 부시 캠프의 고위 관계자가 이끄는 '우리의 원칙'은 모두 50만 달러(약 6억 원)을 들여 14일(현지시간)부터 CNN 등 TV 채널에 이 광고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이 광고를 포함해 '우리의 원칙'이 반 트럼프 광고를 위해 지금까지 쓴 돈은 무려 530만 달러(약 63억 원)에 달한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수록, 민주당 지지자들은 물론 그동안 트럼프에 반대해왔던 공화당 주류세력의 반 트럼프 공세도 점차 거세지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