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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특성상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기간이 중대 고비가 될 텐데요.

지난해 설보다 고향을 오가는 인원이 20% 가까이 늘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설 연휴에는 만나는 대신 마음만 함께 하자.

가족들의 고향 방문을 자제시키자는 현수막이 동네 곳곳에 걸렸습니다.

고령층이 많이 사는 곳일수록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는 더 걱정입니다.

[최순철/강진군청 안전총괄팀장 : "오미크론은 높은 전염력 때문에 접촉이 곧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령층이 많아 확산이 될 경우 의료진 부담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 기간 봉안 시설을 닫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고 정부도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상황.

하지만 국토교통부 사전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이동량이 2,877만 명으로 지난해 설보다 오히려 17%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 19 상황이 지속될 것 같아서, 더는 가족 만남을 미루지 않겠다는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소비치/경기 성남시 : "이번에는 너무 오래 못 뵈니까 찾아뵙기로 해서 가족들이랑 (고향) 내려가려고요."]

[장효진/경기 의정부시 : "(지난해에는) 백신을 미접종해서 만나기가 조금 그랬는데 올해는 다들 접종을 하셔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정부는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방역이 강화된 교통대책을 시행합니다.

휴게소에서는 출입 동선을 분리하고 음식은 포장만 허용됩니다.

주요 휴게소 7곳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됩니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전 조사 대상 국민의 20%가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경우 실제 움직이는 인원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