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11년 만 최대 하락폭…연준 ‘속도조절’ 기대감에 뉴욕증시 사흘연속 ↑_돈을 벌기 위한 성 안토니오의 기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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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집값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락폭도 11년만에 최대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인데,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8월 집값이 7월에 비해 1.1%가 떨어졌습니다.

10년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고, 내림폭도 2011년 12월 이후 11년만에 최대입니다.

8월 이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더욱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집값은 더 떨어질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지속에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도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질 거란 지표들이 잇따랐지만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경기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연준이 이른바 '긴축 속도조절'에 들어갈 거란 기대감이 오히려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메리 데일리/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지난 22일 :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씩 계속해서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금리인하는 아니지만) 0.5%p 혹은 0.25%p로 인상폭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도 경제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연준이 다음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고, 12월엔 0.5%p 올리면서 금리 인상폭을 조절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GM 등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조슈아 카플란/마켓벡터인덱스 투자전략 책임자 :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폭을 줄여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고, 오늘 예상을 웃돈 기업 실적들이 나왔습니다. 이 두가지에 힘입어 시장이 확실하게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 방송은 경기침체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위로 방향을 틀었다며, 투자자들은 경기가 최악까지는 가지 않을 거란 희망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를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미국 경제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김나희 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