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인 273만 명…“취업은 하늘의 별따기”_베토 카레로 너 뭐 갖고 있니_krvip

국내 장애인 273만 명…“취업은 하늘의 별따기”_나는 수년 동안 포커를 해왔다._krvip

<앵커 멘트>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모두 27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6%에 달하는데 취업률은 36.6%에 불과합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은 일자리를 구하는게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고아름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정신장애 2급인 이선희 씨가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

차를 타고 10 여 분 만에 일터에 도착했습니다.

종량제 봉투를 분류하는게 이씨의 업무입니다.

4대 사회보험과 정년을 보장받는 어엿한 직장인입니다.

<인터뷰> 이선희, 최동욱 : " 집에 있으면 혼자 있고 그러니까 짜증도 많았는데 요새는 나오면서 얼굴도 밝아지고..."

하지만 이씨 처럼 취업에 성공한 중증장애인은 10명 중에 2명에 불과합니다.

중증장애인 고용률은 국민 전체 고용률인 65%의 3분의 1, 경증장애인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뇌병변 장애나 정신 장애가 있는 경우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기업들은 고용을 더 꺼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활과 맞춤 훈련이 필수적이지만 관련 시설은 아직 부족합니다.

<인터뷰> 이진경(장애인 직업훈련교사) : "중증장애인 분들은 일할 장소가 없다고 보시면 돼요. 직업훈련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많은 재활시설이 필요하다고.."

자립의 발판인 일자리의 기회를 갖지 못한 중증 장애인은 14만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