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쇄소 근무자 담관암 사망 잇따라 ‘비상’_슬롯이 남아 있는 마더보드_krvip
<앵커 멘트>
일본에서 인쇄소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이 담관암에 걸려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생성은 인쇄소에서 사용하는 세정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 인쇄소에서 일하던 46살 아들을 담관암으로 잃은 어머니입니다.
"억울합니다. 철저하게 조사했으면합니다"
아들이 다녔던 오사카의 이 인쇄소에서는 잉크 세정작업을 했던 종업원 12명이 담관암에 걸렸고 그 가운데 7명이 사망했습니다.
모두 20대에서 40대였습니다.
종업원들은 작업장을 지하로 옮기면서 발병자가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인쇄기 옆에는 잉크를 지우는 세정제가 놓여져 있고 뚜껑은 쓰게 편하게 늘 열려져 있었습니다.
<인터뷰>인쇄소 전 종업원 : "코가 너무 아팠고 냄새를 맡으면 구토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후생성의 조사결과 지금까지 담관암 발병자는 5개현에서 17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후생성관계자 : "(담관암이라고) 새롭게 답한 사업소가 3곳 있었습니다. 도쿄도와 이시가와현, 시즈오카현"
담낭에 암세포가 생기는 담관암은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도 어려워 생존률은 20%로 낮습니다.
후생성은 인쇄소 세정제에 포함된 디클로로프로판과 디클로로메탄이란 화학물질일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산재 인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후생성은 사후 5년인 산재 인정 시효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