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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자연적인 인구감소가 당초 예상보다 이르게 '올해'부터 시작될 거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때문인데, 전망대로라면 80년 쯤 뒤에는 우리 인구가 지금의 절반 아래로 줄게 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내다본 인구 자연감소 시점, 즉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시점은 당장 올해부터입니다.

3년 전만 해도 자연감소 시점을 2029년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10년이나 앞당겼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출산율 하락 때문입니다.

[김진/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지금 중위 추계만으로도 이미 2021년도에 (합계 출산율이) 0.86명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출생이 굉장히 많이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이주를 포함한다 해도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9년부터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 역시 당초 예상보다 3년 앞당겨졌습니다.

통계청의 전망대로라면 총인구는 50년 쯤 뒤인 2067년에 4천만 명 아래로 줄고, 2098년에는 지금의 절반인 2,550만 명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2017년부터 10년 동안 15세에서 64세 생산 연령 인구는 250만 명 줄고, 반면 고령 인구는 452만 명 증가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급격한 고령화속에 생산 연령 백 명이 책임져야 할 부양 인구는 2017년 37명에서 67년 120명으로 3배 넘게 급증합니다.

현재 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인 총부양비는 2065년에는 최고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구 절벽에 따른 경기 둔화는 물론, 국민연금을 비롯한 복지 정책의 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심각한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까지 범정부 차원의 대응 조직을 만들고, 상반기 안에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