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월가’ 시위대 거점 폐쇄_바카라 레인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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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의 본산인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반월가 시위가 두 달 만에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경찰의 시위대 해산은 시위대가 잠든 새벽 1시에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공원을 에워싼 채 시위대를 몰아냈고, 뉴욕시 위생요원들이 공원에 설치된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녹취>로렌(시위대): "경찰이 공원을 둘러싸고 시위대를 몰아내고 있어요. 모든 거리를 차단하려 해요." 시위대는 대부분 퇴거 요구에 순순히 응했지만,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2백 명 가량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존슨(시위대): "시위대 일부가 자신의 목에 자물쇠를 채우고 공원을 지키려 하고 있어요." 뉴욕시 당국은 시위대의 퇴거가 공원 청소를 위한 조치라며, 시위대가 야영 장비를 휴대하지 않으면 공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텐트 없이는 장기 시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위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위 시작 두 달이 되는 모레 `월가를 폐쇄하라'는 구호 아래 더 강력한 시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여론도 점차 피로감을 드러내면서, 반 월가 시위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