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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노인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지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은 더디기만 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치매노인요양시설을 들일 수 없다는 지역이기주의가 문제입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노인들을 위한 여흥시간, 모두가 금세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김숙배(93세/치매 노인): 잘 해 주니까 먹고 그냥 고맙게 있지. ⊙기자: 이곳에 들어온 노인들은 아주 운이 좋은 편에 해당합니다. 현재 대기자가 340명이나 되지만 언제 입소할지 기약도 없기 때문입니다. 공장터였던 이곳은 서울 금천구가 노인요양시설을 지으려다가 주민반대 때문에 포기한 곳입니다. ⊙이웃 주민: 요양원이 들어오면 소음도 있을 뿐더러 공기 오염도 있을 거고... ⊙기자: 금천구는 지난해 22억원의 부지매입예산을 확보하고 14개 후보지를 상대로 주민의견을 물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습니다. 나머지 구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시설건립 예산은 있지만 대부분 땅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65세 이상 노인의 8.5%인 36만명에 이르지만 공공노인요양시설은 280여 곳에 불과하고 입소 가능 인원도 기껏해야 2만여 명 정도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민간시설은 한 달 이용료만 공공시설의 3, 4배인 2, 300만원에 달해 웬만한 가정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고령화시대, 요양시설의 필요성은 높아가고 있지만 우리집 근처에는 안 된다는 이기주의에 밀려 우리의 노인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