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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조기 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졌던 메이 총리의 지도력이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조기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재 650개 선거구 중 646개 구의 개표가 끝난 가운데 보수당이 315석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보수당은 과반 달성 실패는 물론이고 기존 의석보다도 16석이 더 줄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제1 야당인 노동당은 기존 의석보다 30석 더 많은 261석을 얻었습니다.

<녹취> 제레미 코빈(노동당 대표) : "총리는 더 큰 권한이 필요하다면서 조기 총선을 요청했습니다. 총리는 보수당 의석을 잃었을 뿐 아니라, 국민 지지와 자신감도 잃게 됐습니다."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조기 총선을 요청했던 보수당의 메이 총리는 지도력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보수당 과반 의석을 상실한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 메이 총리를 향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0여 일 뒤 시작될 유럽연합 집행부와의 탈퇴 협상에서 유럽연합과의 완전한 결별,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를 계속 추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메이 총리는 그러나 총리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영국은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해 다른 정당과의 연합을 통해 보수당 정부 출범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