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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무실 팩스로 대출 상담 전단지가 들어오거나, 전화를 받아보신 경험 있으시죠?

은행 대출 상담사로 일하다 아예 대부업체를 차려 불법으로 영업하던 30대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에 컴퓨터 본체 백 여 대가 쌓여 있습니다.

무작위로 번호를 뽑아 팩스를 보내는데 사용됐습니다.

38살 서 모 씨는 이같은 장비로, 하루에만 수십만 장에 이르는 불법 대출 홍보 전단지를 전송했습니다.

2007년부터 5년 동안 금융기관 대출상담사로 일했던 서씨는, 퇴직한 뒤 대부업체를 차렸습니다.

서씨는 또, 주민등록번호와 연봉 등이 담긴 만 여 건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내 전화를 통한 불법 대부영업을 했습니다.

<인터뷰>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대출 전화 많이 오는데, 감당할 수가 없어요. 전화번호를 제가 20년 가까이 쓰던건데 바꿀 수도 없고 미치겠습니다."

이 불법 대부 업체는, 시중은행의 대출을 중개해 줄 것처럼 유인해놓고, 실제로는 고금리 대부업체와 연결해 3억여 원의 중개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수신자의 휴대전화에는 은행과 유사한 전화번호가 찍히도록 발신번호까지 조작했습니다.

<인터뷰> 변재철(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전화상으로나 인터넷 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할 시 그 업체가 정식 기관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서씨 등 일당 20여 명과 범행을 도운 통신업체 직원 39살 임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