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국민 2명까지 모일 때…총리 관저 파티엔 100여 명 초대”_베타알라닌의 기능은 무엇입니까_krvi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국에서 코로나19로 첫 봉쇄령이 내려졌던 2020년 5월 20일 관저에서 벌인 파티에는 100여 명이 초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영국 ITV뉴스는 당시 파티 초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입수해 총리 측에선 당초 파티에 관저 관료·직원 100여 명을 초대하려 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또 메일에는 “매우 바쁜 시기를 보낸 후 좋은 날씨를 만끽하면서 오늘 저녁 관저 정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음주 파티를 열면 좋을 것 같다”며 “오후 6시부터 각자 술을 가져와 우리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적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이메일에 대해 일부 직원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ITV뉴스 등 외신은 당시 실제 참석 인원은 약 40명이었으나, 존슨 총리와 아내 캐리 존슨이 자리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존슨 총리가 첫 봉쇄령을 내린 시기로, 영국 정부는 가구원을 제외하고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했고, 영국인들은 6월 1일이 돼서야 야외에서 최대 6명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존슨 총리 측은 당시 참석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절했다고 BBC는 보도했고,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일면서 경찰 수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존슨 총리와 총리실 직원들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이 불거져 ‘내로남불’ 비판이 커진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