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축은행 대출금리 30% 밑으로”_교황은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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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평균 30% 이상인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30% 밑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대출금리체계 개선을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비교공시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용평가시스템(CSS) 개선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저축은행의 대출금리체계 합리화 및 CSS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김진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획일적으로 고금리를 적용하는 저축은행의 영업행태를 개선하고, 10~20% 초반 수준의 개인신용대출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와 공동으로 대출금리체계 합리화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대출금리 비교공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출금리 비교공시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금융소비자의 대출상품 선택권이 강화되고, 자연스럽게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0.4%에 달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6월 말 대부업 대출 평균 금리가 34.7%였으니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금리차가 5%포인트 이내인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은 25% 이상인 고금리 비중이 79.1%에 달하는 등 그동안 일률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3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 비중도 60%가 넘었을 정도다.

이같은 개선을 통해 저축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원가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방법을 적용해 대출금리의 합리성이 향상되고, 비교공시 자료가 정확해짐에 따라 금리비교의 실효성이 제고돼 일부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표준 CSS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저축은행의 CSS 활용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CSS를 이용하는 38개 저축은행 중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이 10여 곳에 불과하고, 저축은행 중 CSS를 구축하지도 않은 곳이 23개 은행에 달했다.

이에 CSS운용전문인력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개인신용대출상품을 취급할 때는 원칙적으로 CSS를 갖추고 영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신용도에 기반한 금리산정 등으로 일부 고객이 중금리를 적용받게 되면서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가 0.6~2.4%포인트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인신용대출 부실률이 0.4%포인트 가량 떨어지면서도 대출승인율이 24.7%포인트 상승할 수 있어 신규고객도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까지 이같은 개선을 모두 완료해 9월부터는 모범규준에 따른 대출금리 산정과 개선된 표준 CSS를 반영한 신용평가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