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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반체제 운동가 류사오보. 류사오보 부인을 취재하려던 홍콩 활동가와 기자들이 집단 구타를 당하는가 하면, 한 활동가는 강제 출국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에서 댜오위다오 보호활동을 펴고 있는 양쾅씨. 지난 8일 홍콩 기자 8-9명과 함께 류사오보의 부인이 연금돼 있는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 진입하려다 저지를 받습니다. <녹취> 아파트 보안 요원 : "여기 입구 찍지 마. 카메라 부숴 버린다. 들었어, 못 들었어?" 그러다 잠시 후 보안들이 10여 명으로 늘더니, 갑작스레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양쾅씨는 한 때 연락이 두절돼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어제 오후 홍콩으로 강제 출국당했다고 반중 매체 '보쉰'이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지난해 12월 류사오보의 부인 리우샤의 아파트에 잠입하는 데 성공해 그녀의 비참한 생활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녹취> 리우샤(류사오보 부인/지난해 12월) : "남편이 노벨상을 받은 직후 내가 집을 나갈 수도 없을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건 너무나 불합리합니다." 홍콩 기자들에 대한 집단 구타와, 활동가의 강제 출국에 대해 베이징 양회에 참석중인 홍콩 대표단도 우려를 표명하고 당국에 사태 설명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홍콩과 중국 본토의 언론 자유에 대한 인식차, 그리고 류사오보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고민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