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5%꼴로 변이 감염”…접촉자 관리 강화_베토와 탄치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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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국내 확진 사례를 표본 분석해 본 결과, 15% 가까이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빠른 만큼, 방역 당국은 입국자 격리와 접촉자 검사를 강화하며 차단에 나섰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이 주목하는 주요 변이 유형은 세 가지입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인데,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의 90%는 영국발입니다.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는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영국보다 뛰어나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변이는 주요 변이에선 제외돼 있지만, 확산세가 빨라 안심할 수 없습니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주새 97명 늘어 누적 632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일부를 표본 분석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주 14.8%에 달하는 등 점차 높아져 최근 2주간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표면의 돌기 단백질 부위에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세포 안으로 더 쉽게 침투합니다.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50% 이상 강해집니다.

백신 효과를 떨어뜨려 집단 면역을 어렵게 하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송대섭/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70%, 60% 이런 식으로 눈에 띄게 (예방) 효능이 떨어지고 있는 것들이 확인이 되고 있어서 백신을 재설계해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선제 검사를 늘리는 등 접촉자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포함해서 밀접 접촉자가 아니라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관리 대상에 포함시킨다, 일상 접촉자도 14일 이후에까지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PCR로 음성을 확인하는 체계..."]

또 남아공 등 고위험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 입국한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