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주민, 골 깊어진 ‘갈등’ _잠금 무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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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미군 재배치 계획은 이미 2년전에 확정됐지만 끝내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사태의 전말과 속사정을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평택을 용산 미군 기지의 대체 부지로 확정한 국방부는 이듬해 토지 매수에 나섰습니다. 올 1월까지 확장 예정지 350만평중 80%를 매수하고 나머지 20%는 강제 수용방식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았습니다. 지난 3월 주민들이 반발하며 농사를 지으려 하자 국방부는 두 차례에 걸쳐 영농 차단 작업을 벌였지만 실패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추가 보상이나 이주 단지 조기 마련 등을 제시하며 주민들과 150차례에 걸쳐 접촉을 시도해왔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미군 기지를 축소 하거나 다른 곳으로의 이전을 주장하며 맞서 왔습니다. 결국 미군 기지 이전 자체를 반대한다는 일부 주민과 시민 단체들의 입장에 부딪쳐 협상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협상 진전 전망이 보이지 않고 더 이상 미루다간 미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행정 대집행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윤광웅(국방부 장관) : "평화적이고 건전한 국가정책 지원하는 자세 끊임없이 표현하고 설명하는 자세를 갖고있습니다" 국방부는 외부 세력을 문제삼고, 주민과 시민단체는 국방부의 대화 의지 부족을 탓하면서 결국 양측은 물리적 충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