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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발 충격으로 어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점검반을 가동해 상황을 주시하고 비상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식시장이 문을 열자 마자 코스피는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팔며 30 포인트나 밀려났습니다.

코스닥지수 하락 폭은 2%를 넘었습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함께 급락했습니다.

<인터뷰> 김학균(KDB 대우증권) :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서 위험한 신흥국 쪽의 타격이 컸고, 주식시장의 타격이 안전자산인 채권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달러와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돼도 우리 경제에 미칠 직접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0.07%, 대출채권은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규모도 평소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주형환(기획재정부 1차관) : "제한적인 교역과 금융 규모, 우리의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그리스발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입니다."

걱정은 그리스발 충격이 실물 경제로 이어져 유럽의 경기 둔화로 번질 경우 유럽 수출이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