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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빚이 너무 빠른 속도로 늘면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머지않아 중앙은행이 통화량 회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마다 사상 최저금리를 내세우며 돈을 빌려가라고 아우성입니다. 이렇게 대출세일이 벌어지면서 지난해 말 현재 일반 가정이 금융권에서 빌려 쓴 돈은 295조원을 넘었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58%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올 들어서는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은행권의 가계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를 넘었습니다. 급기야 웬만해서는 말을 아끼는 한국은행의 총재까지 이례적으로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철환(한국은행 총재): 속도가 매우 빠르고 만일 금리가 올라갈 때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걱정을 해야 합니다. ⊙기자: 늘어난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시장으로 빠져나가면서 집값을 끌어올리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집값이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이릅니다. 이렇게 가계로 돈이 많이 풀리고 부동산값도 계속 오를 경우 전반적인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높다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리는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지만 필요하다면 통화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일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