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보건당국 메르스 초동 대응·방역 조치 등 부실”_버블 페인팅 슬롯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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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보건 당국의 초동 대응은 물론 방역 조치 과정에서도 부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우리나라는 메르스 발생 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최초 환자를 조사하지 않은 채 하루 이상 경과해 초기 대응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 기준 등에 대한 분석 없이 격리 대상을 환자와 2m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으로 좁게 설정하는 등 대응 지침을 잘못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초 환자가 채혈실 등에서 100여 명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의료진과 병실 출입자만 격리 조치해 메르스가 대규모로 확산되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도 격리 대상에서 누락된 환자들이 여러 병원으로 옮겨가 다른 환자들을 감염시키는 등 초기 방역 조치가 실패한 상황에서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최초 환자와 접촉한 14번 환자의 접촉자 명단 일부를 제출받고도 업무 혼선으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전체 명단도 뒤늦게 확보해 4차 감염자가 발생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제출한 명단에는 보호자 등이 누락돼 있는데도 추적 조사를 하지 않아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90명 가운데 40명이 접촉자로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은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관련자 16명에 대해 해임 등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한달여 동안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