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사람 죽인 것 후회된다” _법정에서 승소하기 위해 목욕하다_krvip

강호순 “사람 죽인 것 후회된다” _승리의 게임은 누가 이기고 있는가_krvip

<앵커 멘트> 경찰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넘겨지기 전 강호순이 입을 열었습니다. '사람을 죽인 게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한말씀만 해주세요""죄송합니다" 검찰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선 강호순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강호순 : "죄송합니다.(유족들한테 하고 싶은 얘기 있으세요?) 유족들한테 죄송합니다." 그러더니 살인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호순 : "(가장 후회되는 거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사람 죽인 게 후회됩니다. (원래 죽일 의도가 있었던 건가요?) 모르겠습니다. 후회합니다." 하지만 장모와 부인의 사망, 서천 카센터 화재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강호순 : "서천 카센터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고요 장모집 건은 억울합니다. (어떤 게 오해라는 거죠?) 경찰관들한테 물어보세요 (불이 왜 났다고 생각하세요?)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공개돼 가족들이 걱정된다는 강호순, 조사과정에서 아들들을 위해 책을 펴내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학근(수사본부장) : "자신의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서 아들이 인세라도 받게 해야겠다는 진술이 있다." 오늘 다시 언론 앞에 선 강호순은 기자들의 질문이 끝날 때까지 모자를 눌러쓴 채 두 눈을 꼭 감은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