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 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4분의 1토막_베토 카레로와 그의 가족_krvip

가계부채 대책 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4분의 1토막_빙고 급 벌레_krvip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후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작년 동기간에 견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도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늘(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2월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1월 말 3억 443만 원에서 3월 말 3억 513만 원으로 70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292만 원이 올랐던 작년 동기간의 약 24%에 불과한 수치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이유는 깐깐한 대출심사가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대책은 주택 구매용으로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1년을 넘길 수 없고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나눠 갚아야 한다는 게 뼈대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둔화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3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3조 3천889억 원으로, 1월 말보다 3조 88억 원 늘었다. 이는 작년 동기간 6조 7천162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증가량이다.

주택 매매 거래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3월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1만 2천8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6.2%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