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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하는 건강보조식품, 조심하십시오. 잘못 먹었다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마 전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건강보조식품을 산 최일열 씨. 방문 판매원은 중풍예방 등 온갖 효과가 있다고 선전했지만 최 씨는 효과는커녕 병만 얻었습니다. ⊙최일열(피해자): 구토가 나고요. 배가 아프고, 설사 나고, 그래서 계속 죽을 끓여먹으면서 병원을 한 3, 4일 다녔을 거예요. ⊙기자: 120만원을 주고 건강보조식품을 산 이혜은 씨도 며칠만에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내과며 피부과 병원을 일주일 가까이 다녀야 했지만 업체에서는 반품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이혜은(피해자): 눈이 하얗게 뭐가 일어났어요. 간지럽고, 목도 아무 것도 못 삼키고요. ⊙기자: 이처럼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례는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것만도 5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달팽이에 한약재를 섞은 단순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비싸게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되는 등 유통경로나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건강식품들이 나돌고 있어 문제가 더욱 큽니다. ⊙한준열(여의도 성모병원 내과): 건강식품은 약이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임상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따라서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고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자: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에 비싼 돈도 무릅쓰고 건강보조식품을 사 먹는 소비자들. 그러나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